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은 8일 "한국담배인삼공사 한국전력 등 공기업의 민영화 시기를 신축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SBS 시사포럼에 출연해 "담배인삼공사는 금년중 민영화를 완료하고 한전은 2002년부터 민영화하기로 했으나 이들 기업의 주식 물량이 큰 만큼 증시 상황을 봐가며 매각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또 "경기를 살리기 위해 설비투자 촉진 등을 위한 세제 및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지만 경기가 급랭하지 않도록 투자 촉진과 제한적인 경기조절책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