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권과 유럽연합(EU)이 지난해 각각 3.4%,3.3%의 경제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통계청은 5일 유로권과 EU의 지난해 경제활동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은 이 보고서에서 특히 유럽단일통화 사용지역인 유로권과 EU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각각 0.7%로 같은 기간에 0.3%를 기록한 미국을 크게 앞섰다고 지적했다.

유로권과 EU는 지난해 3.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0.6% 늘어난데 이어 4.4분기에도 0.7%의 성장률을 기록함으로써 지난해 하반기 내내 높은 성장률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로권은 지난해 4.4분기에 수출,수입,투자,소비지출이 각각 3.4%,3.2%,0.4%,0.3% 늘어났다.

EU는 같은 기간에 수출 3.2%,수입 2.8%,투자 0.6%,소비지출 0.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은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이 5.0%로 고성장을 기록했으나 3.4분기와 4.4분기에는 성장률이 각각 0.5%,0.3%로 떨어졌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worldonlin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