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상황이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약화돼 경기가 바닥을 탈출할 조짐도 엿보이기 시작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가 공동개발한 ''한경 소비자경기지수(KE-Mart Index)'' 조사 결과 2001년 1.4분기말 현재 종합소비자경기지수는 85.6으로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현재및 미래의 경기를 어둡게 보는 소비자들이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그러나 전분기의 73.5에 비해선 12.1포인트나 높아져 경기가 바닥을 탈출할 것이란 예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또 물가가 많이 올랐으며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개월후의 미래생활형편지수는 101.2로 100을 다소 웃돌아 생활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는 중산층과 서민층이 주로 찾는 할인점 이마트 전국 15개 점포에서 6백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에서 21일 사이에 이뤄졌다.

강창동 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