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 등 미국 자동차업계 빅3의 지난달 판매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적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같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은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해 할인률을 높인데다 미국인들의 소비심리도 기대치보다 높았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GM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4.8%가 줄어든 43만3천9백91대였다.

업계에서는 당초 판매량 감소율이 6.4%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포드도 17%의 판매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13%만 줄어든 36만7천95대가 팔렸다.

크라이슬러는 10% 줄어든 23만4천4백95대를 판매했다.

JP모건의 분석가 데이비드 브래들리는 이같은 수치가 미국 국민들이 여전히 고가 내구재에 대한 지출을 크게 줄이지는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7.7% 줄었다.

연간 판매량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달 자동차업계 판매량은 1천6백60만대로 지난해 3월의 1천7백90만대에 비해 감소했다.

한편 자크 내서 포드 사장은 다우존스그룹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자동차업계가 올해 1.4분기에 선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판매량이 다소 감소하겠지만 자동차 판매가 비교적 괜찮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