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는 원화의 환율상승이 과거에는 수출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올해는 원.엔화의 동반상승으로 인해 효과가 미미하다고 분석,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서울 강남 포스코빌딩 18층 스틸클럽에서 경제단체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수출증대를 위한 세제 및 금융지원 확대와 적극적인 통상압력 해소를 정부에 건의했다.

경제단체위원회는 철강협회 석유화학공업협회 기계산업진흥회 조선공업협회 등 주요 업종단체장으로 구성된 전경련 내부 기구로 위원장은 유상부 포항제철 회장이 맡았다.

유상부 위원장은 "수출주도형 산업구조를 갖춘 우리 경제의 특성상 미국의 경착륙 우려와 일본 경제의 장기침체 여파로 야기된 엔화가치하락 문제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산업계에서 공동대응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업계 대표들은 "관련업계가 미개척시장에 대해 수출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수출지원세제를 개편하고 금융지원을 늘리는 한편 통상압력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구학.이심기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