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PR회사들의 한국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IT분야의 다국적 홍보회사인 브로러월드와이드와 플레시먼힐러드는 3일 국내 최대의 홍보대행사인 인컴기획(대표 손용석)과 자회사인 IT코리아의 지분을 50%이상 인수하고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브로더 월드와이드와 플레시먼힐러드는 세계 최대의 마케팅및 커뮤니케이션 그룹인 옴니콤그룹의 계열사로 각각 전세계 55개지사에 7백50여명,76개의 지사에 3천여명의 직원을 갖고 있다.

이에따라 인컴기획과 IT코리아는 사명을 각각 인컴브로더와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로 바꾸고 합작법인 형태로 새로 출범하게 됐다.

그러나 손용석 사장과 임원진은 앞으로 5년간 경영권을 보장받게된다.

손 사장은 "다국적 기업들의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해 종합적인 마케팅 PR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옴니콤그룹과 쌍벽을 이루는 WPP그룹이 국내 10위 광고회사인 애드벤처 월드와이드와 홍보대행사인 시너지커뮤니케이션스의 지분을 인수,국내에 진출했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 포터노벨리가 코콤PR과 제휴해 코콤포터너벨리를,미국BBDO가 동방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해 BBDO동방을 각각 설립하는 등 광고 PR업계에 다국적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국적 PR회사는 메리트 버슨마스텔러 에델만월드와이드 오길비PR 호프만에이전시 케첨 힐&놀튼 샌드윅 등 10여개사에 이른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