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부채가 줄어들고 이익도 늘어나는 등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의 자산총액 변동 내용을 보면 자본은 전년보다 25조2천억원이 늘어난 반면 부채는 18조3천억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2백18.7%에서 1백71.2%로 낮아졌다.

경영실적은 99년 13조7천억원 적자에서 2조1천억원의 흑자(당기 순이익률 0.5%)로 돌아섰다.

그러나 삼성을 제외한 4대 그룹의 부채비율은 높아졌다.

특히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는 부채비율(3백29.3%)이 전년(1백52.0%)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LG도 1백47%에서 1백66%로 높아졌고 SK도 1백33%에서 1백50%로 올랐다.

다만 삼성은 부채비율을 1백47%에서 1백3%로 낮췄다.

삼성은 매출액 1백1조원에 7조3천억원의 흑자를 내 당기순이익률도 7.3%에 달했다.

5~30대 기업집단의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다.

부실기업들이 30대 그룹에서 탈락한데다 잔류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