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신문이 직장내 언로개방 확대는 물론 "열린 경영"의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사내신문을 발간하는 주요 대기업은 삼성전자와 삼성SDI,현대자동차,포항제철,한국전기초자 등 10여개 안팎.대부분 현장중심의 경영방침에 따라 잡지 형태의 사보를 폐간하고 사내신문으로 전환한 케이스다.

이들 사내신문은 사내 뉴스에서부터 임직원 인터뷰,건강 및 e비즈 관련 정보,각종 문화정보,책 영화 게임 사이트 소개 등 정보성 기사까지 다루고 있다.

삼성SDI의 경우 해외 임직원을 위한 영문페이지도 작성하고 있다.

16면으로 발행되는 포스코신문은 직원가정에도 우편으로 발송,발행부수가 9만부에 이른다.

사내신문을 가장 잘 활용하는 곳은 한국전기초자.이 회사가 주 2회 발행하는 "열린 대화방"이라는 제호의 사내신문에는 서두칠 사장이 직접 쓰는 경영자 강조사항 코너가 있다.

매주 2회에 걸쳐 사장의 메시지가 사내신문을 통해 현장직원까지 전달된다.

사내신문의 장점은 월간으로 발행되는 사보보다 사내정보를 신속히 전파할 수 있다는 점.인터넷 사보의 경우 일일이 컴퓨터를 켜야하고 생산현장 직원들은 열람하기 어려운 반면 사내신문은 휴대가 간편해 열독율이 높다.

또 전면컬러에 고급지를 사용하는 사보보다 비용도 적게 든다.

최근에는 이러한 사내신문의 효율성이 알려지면서 한솔그룹 등 다른 회사들도 "창간"을 검토중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