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통신 및 SK텔레콤과 같은 비동기식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사업자가 향후 동기식으로의 전환을 희망할 경우 이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양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자들이 출연금을 내고 주파수를 매입한 만큼 통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그러나 동기식 사업자가 비동기로 전환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기식 사업자의 출연금 삭감과 관련, "1조3천억원이라는 출연금을 산출한 근거가 모호하다"며 "IMT-2000 사업의 활성화 여부를 본 뒤 PCS처럼 수익의 일정 부분만을 사용료로 내도록 하는 방안 등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