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주식을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사고 팔 수 있는 파일럿(시험)프로그램이 올해 안에 실시될 전망이다.

NYSE 리처드 그라소 회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글로벌 주식시장(GEM) 창설 계획의 일환으로 뉴욕증권거래소를 아시아 및 유럽지역의 주식시장과 연결해 주식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파일럿프로그램을 연말께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NYSE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주식들을 먼저 파일럿프로그램에서 거래되도록 하고 향후 미국내 다른 주식시장과 GEM에 참여키로 한 해외 증권거래소들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YSE는 지난해 6월 호주 도쿄 홍콩 유로넥스트(파리 암스테르담 브뤼셀 증시를 잇는 통합 유럽시장) 상파울루 멕시코 토론토 등 9개 증권거래소와 제휴,GEM창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글로벌 주식시장을 놓고 NYSE와 경쟁하고 있는 나스닥은 이미 홍콩에서 나스닥 주요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파일럿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