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동부한농화학과 손잡고 식물관련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상업화에 나선다.

두 회사는 28일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종자와 농약 등 식물과 관련된 생명공학 분야를 공동으로 개척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대기업간에 전략적 제휴를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날 사업협력의향서 교환을 통해 식물의 병충해나 건조한 환경에 강한 유전자 보유식물과 미생물농약,생화학농약,식물의 형질전환 및 배양 등에 관한 핵심 기술개발에 상호협력키로 했다.

앞으로 금호는 기초연구와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동부는 실용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맡아 환경친화형 농약 등을 개발,상품화하고 연구 결과물에 대한 국내외 공동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양사가 조만간 실용화할 기술로는 식물의 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품종을 개발해 배추 수박 등 각종 작물재배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또 농약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미생물을 활용한 무공해 농약을 공동개발해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식물체로부터 유래된 살균성 단백질을 오는 2002년까지 상품화하는 등 잔류문제가 없는 미생물 농약과 각종 병해방지용 바이오물질 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