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가 약 3% 성장할 것이지만 더 떨어질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책임자가 26일 전망했다.

마이크 무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학자 모임에 참석해 증시약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전망조차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사는 미국의 경우 올해 완만한 회복세를 점치면서 국내총생산(GDP)이 1.5~2%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6월까지 0.5%포인트를 내린 후 다시 추가로 0.5%포인트를 인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RB는 올들어 세차례에 걸쳐 금리를 모두 1.5%포인트 내려 현재 연방기금 금리가 5%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에 대해 무사는 "회복세가 완전히 발목을 잡힌 상태"라며 올해 플러스 성장이 기대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전망이 어둡다고 평가했다.

또 "일본이 경기 부양책을 쓰더라도 한계가 있다"면서 일본은행이 이미 제로금리로 복귀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일본이 현재의 난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업과 금융 부문의 구조조정을 과감하게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