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의 사내벤처 1호인 프리님에서 분사한 인터프리님(대표 김석운)은 지난 1월 설립된 신생회사다.

이 회사는 설립 두달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발신자확인전화기를 자체 개발에 성공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양산 체제를 갖추고 전국 1백개 판매망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판에 들어갔다.

또 중국에 생산 기지를 확보,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한국통신 대리점 및 퇴직자 모임을 판매망으로 하는 아이디어를 발휘,단기간에 판매망 구축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기존 전화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대기업에 당당히 자신의 제품으로 맞서고 있다.

공격적인 판매가 영업 전략이다.

뒤늦게 뛰어든 불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우선 중저가형 유선전화기와 외장형 단말기 부문에서 가장 많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야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6가지 제품을 판매중이며 5월까지 12개 제품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탤런트 윤다훈 씨를 광고 모델로 "다훈이 폰"이라는 신제품도 내놓았다.

개그맨 전유성씨가 사외이사로 있다.

제품 개발은 디자인 연구소가 맡고 있다.

제품설계 및 디자인 역량이 남다르다고 자신한다.

서울대 서양화과를 나오고 한국출판미술협회 사업본부장이기도 한 노희성 부사장이 연구소를 책임지고 있다.

디자인 연구소는 국제산업디자인 대학원과 제휴를 맺고 세련미와 기능미를 강조한 제품을 설계중이다.

인터프리님은 발신자확인전화기 사업을 발판으로 무선 신용카드 결제기 및 PDA(개인용 휴대단말기)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무선 신용카드 결제기는 제품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난 상태다.

PDA도 성능 테스트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세계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국제전화카드 사업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김석운 사장은 "세계 초일류 기업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작은 첫걸음을 막 내딛었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사업 기회를 정확히 포착,제품 기획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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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