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동기식 사업자에 대해 출연금을 대폭 삭감해 주는 방안과 제3의 사업자에게 비동기식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양승택 신임 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통신시장 3자구도 개편을 위해 한국통신과 SK텔레콤에 이어 제3의 통신사업자로 데이콤 LG텔레콤 LG전자를 거느리고 있는 LG가 가장 적당하다"면서 "정보통신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면 출연금 삭감을 포함해 모든 조건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하나로통신 주도의 동기식 컨소시엄이 제기한 출연금 삭감 요구와 관련, "사업권을 줬으면 장사가 되게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출연금이 부담이 된다면 삭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기식 컨소시엄 참여를 모색해온 LG가 출연금을 2천2백억원까지 깎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발언, 대폭 삭감도 검토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