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자동차 소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다.

자동차부품 사업을 주력으로 해 최근 모듈부품의 개발과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전문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의 선진 부품업체들과 기술제휴 등으로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 에어백및 ABS등 최첨단 자동차 부품을 양산할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

또 현대차.기아차로부터 A/S용 부품사업을 인수해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 A/S용 부품판매 사업과 북미 A/S부품시장에 진출해 부품 제조에서부터 판매,수출까지 엮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2005년에는 세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반면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했다.

급변하는 국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차량 사업을 현대자동차에 분할,합병시키고 철도차량 사업을 한국철도차량(주)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했다.

컨테이너 사업도 정리하는등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여기에다 지식경영,스피드 경영,인터넷 경영등을 통해 경영전반을 혁신하고 재무구조를 건실화시켜 초우량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8년 9백7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99년에는 2백17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무려 1천1백3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