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종합 인포테인먼트 기업(Infortainment:Information & Entertainment)"

지난해 9월 LG정보통신을 합병,디지털 가전을 중심으로 한 홈네트워크와 정보통신을 축으로 사업을 정비한 LG전자의 기업목표다.

LG전자는 완전평면 브라운관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 분야의 세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PDP(벽걸이)및 LCD(액정표시장치) TV와 모니터 등 디지털TV 분야에서 2005년까지 세계1위를 차지할 계획이다.

제품별 세계시장 점유율을 <>디지털TV 20% <>벽걸이TV 20% <>완전평면 및 LCD 모니터 25% <>완전평면TV 20% <>완전평면 브라운관 25% 등으로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2005년까지 디지털TV 분야에만 약 1조 5천억원을 이 분야에 투자키로 했다.

종합 디지털 가전분야를 중심으로 2003년 매출 30조원,경상이익률 10%,부채비율 1백%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국을 중심축으로 해외시장을 북미 남미 유럽 중국 동남아 등 6대 중핵 거점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체제를 더욱 강화해 권역별 차별화 전략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 및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생산거점으로 삼고 북미 및 유럽지역은 디지털TV 및 디지털 가전제품의 수직계열화를 이뤄 역내 수요에 대응하는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중국 및 동남아는 글로벌 공급거점체제 구축 등을 전개키로 했다.

LG전자는 선진 메이커보다 뛰어난 가격구조 및 브랜드력을 확보한다는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세계 최대 디지털TV 시장인 북미지역에서는 3대 TV브랜드인 "제니스"를 앞세워 올해부터 3년간 1억3천만달러를 마케팅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구미공장을 디지털TV 벽걸이TV 등 첨단 디지털TV 사업분야의 모(모)생산기지로 집중 육성키로 했으며 멕시코 폴란드 중국 심양 등 생산기지는 역내 디지털TV 전진기지로 키울 방침이다.

백색가전 제품도 디지털및 인터넷 기능(PC+인터넷)을 추가해 기존 백색가전의 한계를 돌파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1위인 에어컨 사업 이외에도 디지털 냉장고 디지털 세탁기 디지털 전자레인지 등으로 디지털화를 확대,세계적인 브랜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부터 인터넷 냉장고 인터넷 세탁기 인터넷 전자레인지를 개발,상용화해 세계최초로 판매 중이다.

이들 제품을 디지털TV와 연결해 가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가전제품을 네트워크화하는 홈네트워크사업을 미래승부사업으로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1위를 확보하고 있는 CD롬드라이브,CD-RW 등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디지털TV 전송표준(VSB) 전자상거래 세계표준(MPEG-21) DVD램 표준 등 제품별 세계표준을 확보,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병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인터넷 정보가전시대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기술력과 고가 제품으로 정면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