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를 울려라"

동국제강이 고객만족과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홈페이지(www.dongkuk.co.kr)에 "신문고"사이트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기존 사내전산망을 통해 운영하고 있던 신문고 제도를 새롭게 보완한 것이다.

이 사이트는 익명이나 실명,가명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올린 내용은 제3자가 열람할 수 없도록 비밀이 절대 보장된다.

감사담당 임원만이 볼 수 있도록 비공개로 운영된다.

따라서 동국제강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각종 불이익,고객회사의 손실 사항,직원의 비합리적인 업무처리등 동국제강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호소할 수 있다.

동국제강이 신문고를 개설한 것은 올해초부터 대대적으로 추진해온 고객만족 경영의 일환.기업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동국제강은 지난 98년부터 자체 감사활동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신문고 제도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사내전산망(DOMIS)을 통해 실명으로만 접수했다.

대상도 직원들에 제한됐다.

그러나 이번에 사이트를 개설함으로써 외부인들도 언제든지 신문고를 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신문고도 폐쇄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