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협력회사에 전산 시스템을 제공,자재 구매에서부터 제품 출하 등 모든 생산관련 업무를 공유키로 했다.

LG전자는 벤처기업인 ''비투비인터넷''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협력사에 중소기업형 ERP(전사적 자원관리)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체 전산망이 없는 중소 협력사들은 LG전자와 비투비인터넷이 공동 구축한 서버(www.b2berppro.co.kr)를 통해 전산시스템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협력업체는 이번 시스템의 개설로 주문 및 입고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LG전자의 생산 계획 및 재고 보유량에 맞춰 자체 생산일정도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LG측은 설명했다.

LG측은 1천2백개 협력사 중 5백여개사가 자체 전산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우선 1백여개사에 이를 적용한 뒤 올해 안에 전 협력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