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첫선을 보였다.

미국의 발명가 폴 몰러 박사는 최근 시드니에서 개막된 ''빅 보이즈 장난감 전시회''에서 자신이 개발한 ''스카이카(skycar)''를 선보였다.

스카이카는 수직 이착륙 및 주차기능을 갖췄으며 경헬리콥터보다 2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이 차는 4명을 태우고 최고시속 6백2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직경 11?의 공간만 있으면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

또 휘발유 1ℓ로 8㎞를 비행할 수 있다.

몰러 박사는 이 차가 8천m 이상의 고도에서는 날 수 없기 때문에 기존 항공기와의 충돌 위험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카에는 모두 8개의 엔진이 달려 있으며 모든 좌석에 에어백과 낙하산이 갖춰져 있다.

모든 제작과정이 수공으로 이뤄져 가격이 대당 1백만달러 선으로 매우 비싼 편이지만 미군이 첫번째 구매자로 나서는 등 벌써 80여건의 주문이 몰려 들고 있다.

몰러 박사는 "스카이카는 해안경비 경찰 소방대 탐색 특급우편배달 등에 사용될 수 있다"며 "앞으로 25년 뒤에는 인구중 90%가 이 자동차를 타는 등 미래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캘리포니아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출신인 몰러 박사는 스카이카의 개발을 위해 지난 40여년 동안 2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