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제개발 노하우가 해외로 전파된다.

정부는 오는 5월부터 세계은행(World Bank)과 함께 몽골 인도네시아 등 8개 개발도상국에 대해 우리나라의 경제개발과 외환위기 극복 경험을 전해 주고 자문역도 수행하는 ''개도국 지식전수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협력단(KOICA) 한국조세연구원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지원과제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지식전수사업 대상국가는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등이 될 전망이다.

이들 국가에는 학계 기업계 경제관료 등 재정.경제 분야 전문가들이 파견돼 우리나라의 경제개발전략 재정시스템 외환관리전략 등을 전수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도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시키고 수출입선 다변화 등에도 효과를 얻도록 할 방침이다.

그동안 국제협력단 등에서 개도국 현지에 나가 농업기술과 태권도 등을 보급하기도 했지만 정부차원에서 경제개발 노하우를 직접 전해주는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