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환 대한석유협회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유업계가 지난해 고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등으로 2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입은 상황에서 손실이 예상되는 군납유 입찰에 참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국방부에 군납유 입찰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국방부가 국제현물시장(MOPS) 기준으로 군납유를 조달한다 하더라도 합리적인 수입업자 기준에 따라 해외운임인 보험료 국내공급비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행 단가제 입찰방식도 군납유 입찰의 특수성을 감안해 국가 비상사태를 맞더라도 적시에 안정적인 유류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