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주 추락이 미국 뮤추얼펀드들의 ''개명(改名)바람''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펀드명에 ''신경제''나 ''성장''이라는 말을 갖다붙이는데 열심이었다.

그러나 기술주의 약세가 지속되고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자 상황이 돌변했다.

지난 1∼2월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름을 변경, 등록한 뮤추얼펀드 수는 무려 2백14개.

''신경제''나 ''성장'' 등을 ''가치''(Value) 등의 단어로 대체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