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별세소식에 대해 "남북관계 발전에 중요한 일을 했던 정 명예회장의 별세를 애도한다"면서도 "정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남북관계는 계속 발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규 통일부 장관은 "정 명예회장은 남북관계를 처음 시작해 많은 일을 하셨다"고 회고한 뒤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신 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북한은 정 명예회장의 별세소식을 남측 방송을 통해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박 장관은 "북한도 어려울 때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애도의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