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농.수.축산물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구제역 발생으로 돼지고기 수출이 전면 중단된 뒤 도내 농.수산물 수출액은 지난 99년의 2억1천8백14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2억1천5백58만달러에 불과했다.

수출 주력상품인 돼지고기의 경우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구제역 청정국으로 다시 인정받게 될 내년초까지 일본 수출길이 계속 막힐 것인데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농.수.축산물 수출이 올해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농산물 수출액은 7천31만달러로 지난 99년의 7천6백37만달러의 93% 수준에 그쳤다.

임산물 수출 실적도 지난 99년 5백2만달러의 67% 수준인 3백5만달러에 불과했다.

축산물 수출액은 8백2만달러로 지난 99년의 3천2백8만달러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수출 대상국은 20개국으로 99년의 18개국, 98년의 19개국에 비해 1∼2개국 늘어나는데 그쳤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