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대 대우자동차 회장은 20일 "4~5월께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매각협상에서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GM에 매각이 안될 것에 대비해 "GM에 인수여부를 결정하기 1개월전에 발표시기만 사전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GM도 이를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GM에 매각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다만 매각이 안될 경우 차선책을 마련,매각 불발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사전통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국 워딩연구소의 매각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대우는 빠르면 이번주말께 매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워딩연구소를 인수하려는 회사는 세계적 부품회사인 TRW다.

대우는 이 연구소가 매각되면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비용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이밖에 "현재 부평공장에서 개발하고 있는 2천㏄ 및 2천5백㏄ 엔진을 올해 연말부터 양산,매그너스에 장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