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구제역 방역을 위해 전국 1백42개 가축시장을 오는 24일부터 4월16일까지 24일간 한시적으로 폐쇄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이한동 총리 주재로 농림 건설교통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전국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방역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아울러 육류의 불법반입 감시를 강화하고 해외여행객에 대한 휴대물품 검색비율(6%)을 구제역 발생국 중심으로 확대 실시하고 공항과 항만의 발판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유럽산 소 돼지 가공식품을 기내식과 선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기내 및 선내에 남은 음식물은 소각하거나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 28개 무역항에 깔판 소독대를 설치키로 했다.

공항내에도 X레이 탐지를 강화키로 했으며 해상을 통한 육류밀수를 철저히 단속키로 했다.

또 구제역의 주요 전염로 중 하나인 수입건초에 대한 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