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2일부터 7일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및 디지털 제품 전시회인 `CeBIT 2001''에 첨단 디지털제품 및 이동통신기기 등을 대거 출시하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CeBIT'' 전시회에서는 무선 네트워크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이동통신기기와PDP, TFT LCD(박막액정표시장치) 등 차세대 영상기기 제품을 놓고 국내 업체 및 노키아, 소니, 도시바, 지멘스 등 세계적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Digital Convergence''를 주제로 총 326평의 부스를 마련해 정보관, 통신관, OA관 등 3개의 전시관을 설치하고 블루투스 기술 채용 휴대폰, 노트북PC, 프로젝션TV, 고화질 TFT LCD 모니터 등 100여점을 출품한다.

특히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기술인 `블루투스''를 채용한 휴대폰과 노트북PC, 웹PAD 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하고 차세대 유럽 무선통신을 주도할신형 GPRS(일반패킷무선서비스) 휴대폰의 시연회 및 이벤트 행사를 가져 관람객의 관심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첨단 정보통신문화를 주도하는 기업 이미지와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부각시켜 유럽 및 세계 정보통신시장을 대상으로한 수출 확대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LG필립스LCD, LG이노텍과 공동으로 `LG Digitally Yours''를 주제로 약 222평의 대형부스를 설치하고 세계최대 크기 60인치 디지털 PDP TV, 22인치 디지털 LCD모니터, 인터넷 정보가전인 웹 모니터, 웹 패드(Web Pad), 유럽방식(GSM) 단말기, 블루투스 관련제품을 내놓는다.

특히 40인치 디지털 PDP TV는 두께가 7.8cm에 불과한 초슬림형으로 기존 동급프로젝션TV의 6분의1도 안되는 벽걸이TV용 제품이며 60인치 PDP TV는 세계최초로 개발된 고해상도(HD급;1365x768) 디지털 TV용 제품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디지털 분야에서의 LG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유럽시장에서의 마케팅력 강화를 통한 판매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CeBIT(Center for Office and Information Technology)''전시회는 매년 3월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및 가전제품, 사무기기 전시회로 올해엔 전세계 60여개국에서 9천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약 90만명의 관람객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