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IT(정보기술)인력 양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정기준 이상의 IT능력을 갖추지 못한 임직원들은 앞으로 승진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18일 LG는 그룹 자체적으로 마련한 ''직급필수교육''과 ''영어구사능력 테스트''에 이어 내년부터는 ''LG IT자격'' 취득 여부를 승진심사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LG IT자격제도는 e비즈니스 등 정보화 사회에서의 생존능력을 강화하고 IT능력을 배양시킨다는 취지에서 지난 99년 도입됐다.

컴퓨터개론 등의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인 워드프로세서 엑셀 인터넷 등 모두 7개 부문에 대한 교육과 테스트를 거쳐 필수과목은 60점,선택과목은 70점 이상을 받아야 자격증이 부여된다.

LG는 이미 ''직급필수교육''과 ''영어구사능력 테스트''를 임직원승진에 반영하고 있다.

직급필수교육은 직급별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LG인화원에서 실시하는 단계별 인재육성 코스다.

이중 예비경영자 과정과 부장ㆍ과장ㆍ대리 과정은 승진전에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교육이며 해외 주재원들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다.

작년엔 모두 4천5백87명의 승진대상 임직원이 직급필수교육을 받았다.

또 LG인화원에서 자체 개발한 영어구사능력 테스트인 ''LGA-LAP''는 원활한 외국어 구사능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LG는 지난 99년부터 이 테스트를 통과해야 임원으로 승진하거나 발탁승진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특히 ''말하기 시험''의 9단계 평가결과 중 상위 5등급에 들어야 승진할 수 있다.

글쓰기는 6단계로 평가된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