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펜 솔루션 전문 벤처기업인 시스템테크(대표 김운경.www.penmail.net)는 18일 전자펜을 이용한 글 및 그림 작업과 인터넷 전송, 문자인식과 마우스 기능까지 결합시킨 ''펜 워드 4.0''을 개발, 양산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단순히 직접 작성한 글이나 그림을 저장하고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차원을 넘어 사이버교육, 의료전산화, 문서 결재, 사업설명 등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어 "탈 자판(keyboardless)시대"를 앞당기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펜워드 4.0"이 제공하는 글이나 그림작업 기능은 그래픽의 정교함이나 문자인식률이 높아 디자이너 등 전문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내 시장에는 일본과 미국 대만 등에서 수입한 전자펜 제품들이 나와있지만 모두 그래픽이나 디자인용으로 개발된 것이어서 그래픽과 문서작업, 마우스 기능 등을 한꺼번에 종합한 것은 "펜워드 4.0"이 세계 처음이다.

시스템테크는 자판작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자 체계를 가진 중국과 일본, 아랍 지역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수출 상담도 진행중이다.

"펜워드 4.0"은 펜노트와 글마당, 펜메일, 전자분필 기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펜노트는 컴퓨터에 연결된 소형메모판에 전자펜으로 글을 쓰면 그대로 컴퓨터 화면에 뜨는 기능이며 글마당은 전자펜으로 쓴 글을 자판(키보드)으로 바꿔준다.

펜메일은 전자펜으로 작성한 글이나 그림을 곧바로 전자우편으로 주고받는 기능이며 컴퓨터 화면에 뜬 글이나 그림 위에 전자펜으로 직접 글이나 그림을 추가할 수 있다.

(02)786-4431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