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출범할 우리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는 4개 은행과 하나로종금의 자회사들이 대거 정리된다.

17개 자회사중 사업성이 없는 8개가 상반기중 우선 정리되고 나머지 자회사들도 2003년 3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청산.매각 또는 지주회사 자회사로의 편입등을 통해 정리된다.

우리금융지주회사 설립추진위원회는 이같은 자회사정리방안을 ''지주회사 설립인가 신청서''에 담아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원회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는 원칙적으로 손자회사를 두지 못하지만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에는 2년간 유보조항을 두고 자회사들을 순차적으로 정리토록 하고 있다"며 "사업성이 없는 파이낸스나 벤처캐피털,해외법인부터 우선적으로 정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청서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한빛증권과 한빛여신전문,한빛투신운용,한빛은시스템,한빛신용정보와 한빛아메리카,인도네시아한빛,캐나다한빛,도이치한빛은행,BC카드,한국금융안전 등 11개중 캐나다와 독일 현지법인을 상반기중 정리하게 된다.

또 광주은행은 광은파이낸스와 뉴비전벤처캐피탈등 2개사를,하나로종금은 센텔(통신업체)과 에이비캐피탈마켓,PTAB시나 마스 머리 파이낸스 등 3개사를 모두 청산 또는 매각한다.

경남은행은 경남리스와 경남파이낸스중 경남파이낸스를 정리한다.

평화은행의 넥스비텍(전산업체)은 당분간 유지된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