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의 불똥은 최초의 복제동물인 ''돌리''에게도 어김없이 튀었다.

USA투데이는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전염병인 구제역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암양 돌리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의 로슬린 연구소는 돌리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소 내의 다른 동물로부터 격리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아무리 돌리라 해도 구제역을 막기 위해 유럽 전체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축정책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을 전망이다.

해리 그리핀 로슬린 연구소 과학 담당관은 "구제역이 들이닥칠 경우 돌리도 도축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정부는 최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도축 규모를 더욱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