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한 해외금융사가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등 반도체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ING베어링은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성장률을 7%에서 0%로 하향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자은행인 UBS워버그도 보고서에서 올 2·4분기 1백28메가 D램 가격이 4달러선 이하로 추락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UBS워버그는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PC와 서버 시장 성장률 둔화가 반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PC,서버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요가 정체를 보이면서 지난 수개월 동안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수준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

반도체 시장 성장률 둔화에 따른 D램가격 하락으로 인해 1월 전세계 D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나 줄어든 14억2천만달러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