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서부 아프리카 말리공화국에서 탐사권을 갖고 있는 광산 2백37 중 동부지역에서만 금 예상 매장량이 32t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아직 개략탐사가 진행중인 링구에코토 서부지역에서는 바라니 동부지역보다 금 함유량이 월등히 높은 t당 16g(최대 64g)의 광맥이 발견되는 등 모두 6곳에서 금맥 부존이 확인됐다.

현대종합상사 말리현지법인은 호주의 광물탐사 용역전문기업인 RSG사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중간탐사 보고서를 받아 15일(현지시간) 말리공화국 정부에 전달했다.

RSG사는 보고서를 통해 바라니 동부지역에서는 t당 평균 2.5g의 금을 함유한 광맥이 평균 폭 1백20m,두께 10m,연장 1.3 규모로 탐사됐으며 이는 금 예상 매장량이 1백만온스(32t)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링구에코토 서부에서는 t당 평균 16g,최대 64.44g의 금이 포함된 광맥이 발견됐으며 이밖에 케니굴로우,링구에코토,세폴라 동부지역,케니굴로우 서부지역에서도 금맥이 발견됐다고 보고서는 확인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개략탐사가 진행중인 만큼 시추작업이 많이 진전된 바라니 동부지역에 대해서만 예상매장량을 평가했고 링구에코토 서부 등은 평가를 유보했다.

현대상사측은 이와 관련,금광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전망이 좋은 바라니 동부와 링구에코토 서부 등을 중심으로 4월부터 정밀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상명 말리 지사장은 "32t의 금은 시가로 약 3억달러에 상당해 비용을 뺀 수익만도 1억5천만달러에 달한다"며 "그러나 링구에코토 지역의 금맥이 품위도가 더 높아 전망이 더 좋다"고 말했다.

한편 14일부터 말리공화국을 방문중인 정재관 사장은 15일 알파 우마르코나레 말리 대통령을 만나 금광개발에 대한 그동안의 협조에 감사를 표시하고 상호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