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가 광우병 공포와 구제역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14일자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전반적인 매출 감소로 1·4분기 주당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센트 낮은 29∼30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 또한 연중 최저치에 근접한 27달러에 거래됐다.

맥도날드는 신규 점포 1백개의 개점을 보류하는 한편 쇠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메뉴를 개발중이다.

쇠고기를 공급하는 64개 업체에 대해선 소들이 미 연방식품의약국(FDA)이 금지한 사료를 먹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4월1일까지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쇠고기 공급 업자들이 서류를 내지 않을 경우 거래를 계속할 수 없다고 맥도날드는 밝혔다.

잭 그린버그 맥도날드 회장은 쇠고기 공급 업체에 대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주당순수익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