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부평공장 폐쇄안에 대해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종도 홍보이사는 "아더 앤더슨이 부평공장의 저조한 수익성을 이유로 폐쇄방안을 내놓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중대형 라인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이달부터 부평공장을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했기 때문에 가동률을 60% 이상 유지할 수 있고 고정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동차 회사가 소형차 라인만 갖고 생존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보고서 내용은 순수 경영적인 측면만 반영한 것으로 한국 특유의 노사문제와 지역경제 등을 감안할 때 아더 앤더슨의 제안을 전부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그러나 "보고서가 제안안 각종 원가절감 방안은 적극 수용,올해 9천9백20억원의 자금수지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와 채권단은 노조와 부평공장이 위치한 인천의 지역정서등을 의식한 나머지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