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의 폐수처리시설 매각이 이르면 이번 주중 성사된다.

하나은행은 현대전자의 폐수처리시설을 인수키로 한 프랑스의 비벤디 워터사에 대해 시설인수 자금 조건으로 1천5백억원을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형식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중 신디케이트론과 인수계약이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비벤디 워터사는 현대전자의 폐수처리설비 인수대금 2천억원중 나머지는 자체 조달하기로 했다.

비벤디 워터사에 대한 신디케이트론은 주간사를 맡은 하나은행과 외환.산업은행이 각 3백억원,교보생명이 2백50억원,대한생명이 2백억원,현대해상화재가 1백50억원을 각각 내도록 돼 있다.

조건은 만기 3년 이상으로 금리는 연 10%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는 자구계획의 하나로 이천 청주 구미공장 안에 있는 폐수처리시설을 세계적인 폐수처리 전문회사인 비벤디 워터사에 매각하기 위해 작년 4월부터 협상을 벌여왔다.

비벤디 워터사는 이 설비를 인수한뒤 별도운영회사를 설립,폐수처리 서비스를 계속해 줄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현대전자의 폐수처리설비 인수회사에 대한 신디케이트론은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라고 설명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