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월례 경제동향 설명회에서 "최근 미국 일본 등의 경기가 악화하고 있지만 해외경제 동향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표 현실화에 따른 세율 조정과 현대 계열사 구조조정 등 경제 현안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진 부총리는 "특혜 지원" 시비가 일고 있는 현대전자.현대건설 등의 문제와 관련,"금융기관들이 자기이익을 위해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일부 언론이 정부의 특혜성 지원인 것처럼 왜곡 보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진 부총리의 발언 요지.

*해외경기=수출선을 다변화하고 IT(정보기술) 분야 등에서 틈새시장을 찾아내 공략해야 한다.

아직 경기 저점 논쟁을 벌일 때는 아니다.

시스템 변화를 시장에 착근시키고 상시화시켜 우리 경제의 체력을 보강하는데 힘쓸 방침이다.

*현대 구조조정=현대전자 지원은 하나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신디케이트론을 구성해 추진되는 것이며 정부가 압력을 넣은 결과가 아니다.

오늘 아침 하나은행장과도 통화했다.

현대건설은 해외 수주를 위해 4억달러의 자금 수요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자구 미흡시 출자전환과 경영진 교체 조건부로 채권단이 지원키로 한 것이다.

현대는 동아건설 등과는 달리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