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조업 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2.4분기(4~6월)중에 바닥을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비스업도 지난 1월 성장률이 8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돼 지표경기는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이고있다.

(관련기사 2면) 산업은행은 14일 1천2백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4분기 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경기실사지수(BSI)가 103을 기록,지난 1.4분기 73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계절적요인을 제거한 BSI 순환변동치는 88을 기록, 전분기(87)에 이어 여전히 100을 밑돌았으나 이 역시 미세한 상향추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대한상의도 2.4분기 주요 업종 경기가 대부분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계(16.2%) 자동차(10.0%) 반도체(6.6%) 전자(6.2%) 등의 생산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조선(마이너스 15.6%) 정유(마이너스 8.7%) 유화(마이너스 3.9%)는 여전히 부진상을 면치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한편 지난 1월중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지난해 5월(12.3%)을 고비로 계속 낮아져 12월엔 4.3%까지 떨어진 이후 8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