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초고속 광통신망을 이용한 국제간 회선임대 사업에 진출한다.

대한전선과 계열사인 광섬유 전문 생산업체 옵토매직은 미국의 초고속 인터넷망 서비스 업체인 레벨3(Level 3)와 조인트벤처(JV·가칭 레벨3 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자본금 2백42억원 규모의 이 회사는 대한전선이 36%,옵토매직 15%,레벨3 49%의 지분 비율로 설립될 예정이다.

합작회사는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주요 아시아 시장을 포함,미국 및 유럽을 연결하는 광대역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국내 이용자에게 회선을 임대하는 사업을 하게 된다.

대한전선은 이를 위해 국제 해저케이블망을 레벨3사와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하고 광케이블 및 네트워크 장비 등을 공급키로 했다.

합작회사는 이달 중 정보통신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사업인가를 받아 오는 6월께 정식으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측은 ''타이거(Tiger)''로 명명된 이 케이블 시스템은 광대역 서비스를 저가에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어서 국내 인터넷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벨3는 자본금 4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및 정보서비스 제공업체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