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럽연합(EU)과 일본에 비해 노동단가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EU 통계청(유로스타트)이 12일 분석했다.

유로스타트는 지난 99년 기준으로 EU 15개 회원국의 시간당 노동 비용이 평균 21.5유로인데 반해 미국은 17.8유로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유로권 12개국의 평균은 22.1유로로 나타났다.

일본은 21.9유로로 EU 평균치를 웃돌았다.

사회보장비 지출부담도 유럽쪽이 미국과 일본에 비해 훨씬 높아 EU의 경우 전체 생산비의 23%,유로권은 2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은 17.8%,일본은 1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U의 경우 노동단가가 전체 생산과 서비스 비용의 3분의2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U 회원국 별 노동단가도 큰 차이를 보여 오스트리아가 가장 높은 시간당 약 27.2유로인데 반해 가장 낮은 포르투갈은 7유로에 불과했다.

노동단가가 높은 EU국은 이밖에 덴마크(27유로) 독일(26.8유로) 벨기에(26.2유로) 및 스웨덴(25.8유로) 순이었다.

반면 그리스(11.8유로,서비스 제외) 스페인(15.3유로) 및 아일랜드(16.2유로)는 노동단가가 낮았다.

급료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접 비용이 노동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EU의 경우 평균 75%였으며 유로권은 71.3%로 집계됐다.

유로스타트는 간접 노동비의 경우 사회보장비 직업훈련비 및 세금이 포함됐으며 노동자에게 보조금이 지급됐을 경우 계산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