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13일 미국 TIP사로부터 레이저를 사용해 자동차 운전석 앞의 인패널(계기판을 제외한 부분)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TIP는 운전석 모듈용 인패널 제조분야에서 특허를 갖고 있는 세계적 회사다.

TIP는 이번 제휴에 따라 에어백 부위의 인패널 내부를 레이저빔으로 가공해주는 기술을 현대모비스에 제공하게 된다.

현대 모비스는 레이저 가공기술이 제조시간과 부품 수를 줄이는 한편 에어백 장착 부분의 돌출 부위를 없애줄 수 있어 원가절감 및 미관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업체들이 이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기아자동차 카니발II의 운전석 모듈에 적용했으며 향후 현대.기아차의 새 모델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모듈부품 분야에서만 5천여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