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포케이텔콤(대표 홍영길,www.y4ktelcom.com)은 지난해 5월 설립된 광(光)정보통신 전문 벤처기업이다.

설립 당시 러시아의 광통신 군수장비 제조업체인 수퍼텔과 독일의 라임즈로부터 자본금과 광파장다중분할전송(WDM/SDH)기술,광망무인보안 송수신 발광 다이오드 기술 등을 받아 출발했다.

이 회사는 현재 광파장다중분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멀티플렉서,광망무인통합 보안시스템,다목적무인항공기,주문형 비메모리반도체를 설계해 만들고 있다.

우선 STM-1(155mb/s)과 STM-4(622mb/s)급 멀티플렉서는 개발을 끝내고 기간통신망업체와 부가통신망업체를 대상으로 시판에 돌입했다.

또 원자력발전소 등 기간시설을 겨냥해 광망무인보안시스템을 개발,그동안 미국과 이스라엘 등의 업체가 독식해왔던 연간 1조원 규모의 국내 외곽경비시스템 시장에 참여했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광망무인보안시스템은 CCTV 카메라의 움직임 감지 알고리즘을 주문형반도체(ASIC)로 만들었다.

움직이는 물체만을 DVR(디지탈 비디오 레코더)에 녹화함으로써 선명한 화질을 보존할 수 있다.

또 악천후나 시계불량으로 인해 침입자가 최후의 보안망인 울타리까지 접근해 월담 또는 절단을 하더라도 철조망에 가해지는 압력을 인식,레이저로 감지해 오경보나 오작동 문제를 해결했다.

5개(5Ch)의 송.수신 광케이블 망을 이용해 1~2개 채널이 절단되더라도 절단되지 않은 나머지 채널망이 감시 경보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특징.

때문에 이 시스템은 무인보안시스템의 원천기술 보유국인 이스라엘과 미국에도 역수출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스카이로보틱스 연구진이 개발한 다목적 무인항공기의 경우 자동항법시스템과 6분할 고성능 디지탈 카메라로 동영상을 실시간 기지국 모니터에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대 항속 1백km에 1시간을 비행할 수 있어서 요인경호나 인명구조 산불감시 방송보도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가격은 대당 1억5천만원.

와이포케이텔콤은 초소형 초절전 신용카드 자기인식 ASIC과 무선 통신부품 등을 만들어 신용카드조회기 제조사와 IMT2000사업 참여업체에 공급해왔다.

이들 제품에 대해선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벌여 수출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60억원으로 잡고 있다.

(031)495-7488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