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삼남 의원은 12일 "국내 정유사들이 국내 군납용 유류를 주한미군에 공급하는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팔아 지난 한햇동안 3백35억원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주한 또는 주일 미군에 대한 유류공급은 수출로 인정돼 국내 군납가격보다 저렴하다는게 국내 정유사들의 주장이나 이를 감안해도 한국군 군납가격은 턱없이 비싸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항공류의 경우 국방부 조달가격이 주한미군 공급가격보다 연평균 ℓ당 61.4원 비싸다"고 분석한후 "국내 정유회사가 국내 소비용 원유수입관세 등으로 지불하는 비용 등을 고려해도 ℓ당 38.7원 비싸게 공급하는 셈"이라며 폭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방식으로 항공유 등유 휘발유 경유 등 4대 유종 공급에서 국내 정유사들은 3백35억3천여만원 상당의 불법이익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