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주 김영사 사장은 신입사원들에게 혹독한 첫마디를 던진다.

"손님으로 대접받으려 말고 주인으로서 대접하라" 그래서 직원들은 박 사장의 "남다른 경영방식 7가지"를 맨 먼저 익힌다.

"출판 사관학교"로 불리는 이 회사의 경쟁력은 여기에서 비롯됐다.

<박은주의 남다른 경영방식 7가지>

1."주인으로 일하는가,손님으로 일하는가"를 스스로 질문한다=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하는 일이라도 주인과 손님은 완전히 다르다.

주인은 스스로 알아서 한다.

그것은 재미와 보람을 얻는 첫째 요소다.

회사가 즐겁고 보람있는 일터가 못 되는 것은 부림받기 때문이고 부림받는 첫째 이유는 스스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인은 하고 싶은 일을 하므로 의욕이 생기고 능률이 오르며 행복을 느낀다.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며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문제를 찾아 개선하고 건의와 비평은 하되 밖에서는 불평하지 않는다.

2.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문제로 떠오른 것은 해결할 수 있다=시련은 발전을 위한 과정이다.

장애는 기회이며 무소유는 소유의 밑바탕이다.

단점과 불리한 점은 장점과 유리한 점을 적극 살리라는 신호.병은 건강에 주의하라는 경고다.

긍정적이고 창조적으로 생각하고 실행하면 안 될 일이 없다.

3.이 일은 내가 세상에 와서 할 가장 소중한 것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지금 내가 하는 일은 세상을 이롭게 할 사명이며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다.

나는 이것을 통해 세상에 봉사한다.

1백% 마음을 쓰고 살면 1백점 인생,80%로 살면 80점 인생이 된다.

4.내가 하는 모든 일에는 반드시 하나의 분명한 메시지와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동일한 제품이 매일 여러 종 쏟아지고 경영혁신이나 생산관리 기법도 쉴 새 없이 나온다.

고객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려면 뚜렷한 가치와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

아니면 환경오염과 혼란만 가중시킨다.

5.이 일을 어떻게 해야 관계된 사람들이 가장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한다=내가 하는 일을 다른 사람이 응원하고 기꺼이 도우려 한다고 생각해 보라.서로에게 이익이 되므로 기꺼이 동참하고 상생의 열매로 인해 세상은 더 행복해진다.

6.나의 모든 주변 요소와 능력을 항상 질서 있게 정렬한다=사람의 천부적 능력은 비슷하다.

다만 그것을 필요한 곳에 바로 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서 자신의 주변을 항상 정리하고 있어야 한다.

내가 아는 사람과 도구,자본과 정보,아이디어들이 질서 있게 뽑아져 나올 수 있게 목록화되어 있어야 한다.

7.메모하는 것은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얻는 지름길이다=일을 할 때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본다.

그러면 머리와 손,눈이 삼박자가 되어 일의 목차를 만들어주고,경중을 구분해주며,항목을 채워 주고,전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구조화시켜 준다.

오묘한 작용이다.

글자라는 물리적 실체로 생각을 들여다보고 이것을 선과 박스,동그라미로 표현하면 일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