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주 세계석유시장의 공급과잉에 따라 원유생산량을 감산키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카타르의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석유장관이 10일 밝혔다.

아티야 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신문 알하야트와의 회견에서 현재 세계석유시장에서 하루 200만 300만 배럴의 공급과잉사태가 벌어져 지난달 평균유가는 배럴당 24달러 이하 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산량은 석유시장의 안정과 공급을 조절하기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아티야 장관은 그러나 OPEC가 지난 2월1일 이미 하루 150만배럴을 줄여 생산했기 때문에 감산폭은 공급과잉폭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런던시장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인 배럴당 26.68달러에서 26.47달러로 떨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OPEC가 오는 16일 빈 회담을 통해 하루 50만배럴에서 100만배럴정도를 감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