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차태현 주연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감독 곽재용.제작 신씨네)의 인터넷 투자공모가 6시간40분만에 마감돼 영화 투자공모 사상 최단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리베라메"가 세운 48시간이었다.

제작사인 신씨네에 따르면 "엽기적인 그녀"는 (주)인터파크 구스닥(www.goodsdaq.co.kr)을 통해 8일 오전 10시10분부터 공모를 시작한후 6시간 40분만인 오후 4시50분에 공모가 끝났다.

이번 공모금액은 전체 제작비 22억원중 약 5%인 1억원.1인당 최소 투자금액은 5만원(1주당 액면가 5천원),공모한도는 1천만원이었다.

구스닥 관계자는 "지난번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공모의 경우 5만~10만원대 투자자가 가장 많았던데 비해 이번에는 평균 투자액이 10~50만원대로 올라섰으며 가족명의로 개인이 2천만원까지 투자한 경우도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투자공모 수익성이 비교적 높다는 게 입증되면서 투자금액도 커지고 투자층도 두터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