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휴대폰 가입자수가 내년에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의 이동통신업체 보다폰은 7일 발표한 투자자보고서에서 세계 휴대폰 가입자수가 내년에 10억명선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예상이 맞는다면 세계 인구를 기준으로 6명당 1명꼴로 휴대폰을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이 보고서는 또 3세대(3G) 이동통신망이 값비싼 부가가치 서비스를 약속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음성통신이 여전히 주된 용도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3G서비스는 음성과 데이터의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데이터처리가 개선될수록 오히려 음성통신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음성통신이 주도적 애플리케이션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다폰측은 "8천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자사의 경우만 하더라도 향후 3년간 매출의 80%는 음성통신 부문으로부터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