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위의 통신업체인 재팬텔레콤이 제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를 2002년 9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7일 발표했다.

3G는 한국의 IMT-2000(차세대영상이동통신)에 해당하는 것으로,휴대전화로 동영상 등 대용량 파일을 송수신하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다.

재팬텔레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G에 대한 국제표준이 바뀌고 있는 데다 시험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바람에 연장이 불가피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재팬텔레콤은 당초 올 연말부터 3G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싱가포르 정부가 3G 주파수 경매를 연기했으며 한국의 SK텔레콤,이탈리아의 텔레콤이탈리아 등도 최근 잇달아 3G 서비스 연기를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최대의 무선통신업체인 도코모는 예정대로 오는 5월부터 세계 최초로 3G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