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벤처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수익모델이다.

신문지면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 회사들,새로이 시장에 진입,비즈니스 모델을 다듬고 있는 업체들에 모두 해당되는 말이다.

충분한 잠재력이 있는 시장을 발굴하고 팔리는 제품을 생산한다고 하는 기업에 있어서 불변의 과제에 대하여 저자는 "크레비즈(Crebiz)"라는 패러다임을 하나의 해답으로 제시하고 있다.

크레비즈란 "Creative Business"를 줄인 말로 현재 일본에서 창조산업,창조기업,창조경영이란 표현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저자는 인터넷 인프라 뿐 아니라 흔히 소프트웨어라고 불리는 애플리케이션,인터미디어리,전자상거래 등도 이제는 경제활동상 도구라는 측면에서 "뉴 하드웨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문화의 콘텐츠화를 통한 "뉴 소프트웨어"의 상품화,즉 "크레비즈"에 주목할 것을 제창한다.

공급자 입장에서 기술에 촛점을 맞춘 기존의 벤처는 이제 수요자의 욕구를 반영한 문화적 관점과 결합해야(크레비즈의 탄생)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풍부한 일본 경험을 지닌 저자는 다품종 제조업,포도주생산,애완견사업,환경사업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아이템 개발,사업운영형태,조직구조 등에 있어서 창조성이 어떻게 시장을 창출하고 개척하는 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이를 장려하기 위한 일본과 미국의 중소기업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벤처,e-비즈니스,IT(정보통신)등과 함께 21세기 새로운 경제의 흐름으로 "문화상품"이 꼽히고 있다.

영화,애니메이션,게임 등 이미 우리사회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문화상품의 부가가치 원천은 "창조성"에 있다.

이 "창조성"은 문화상품 뿐 아니라 모든 경제활동에 있어 혁신의 기초라는 점을 이 책은 새삼 강조하고 있다.

< 인터젠컨설팅그룹 대표.이화여대 경영대학 겸임교수 ycpark@interg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