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이 시행하는 공공공사의 93%가 1분기에 조기발주된다.

건설교통부는 5일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촉진하기위해 10조5천1백6억원으로 책정된 2001년도 공공사업의 발주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공업체가 확정된 계속사업의 연차별 집행분은 별도의 입찰절차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1분기에 98.7%를 발주할 계획이다.

설계 등 발주준비 기간이 필요한 신규사업도 상반기에 전체 사업예산의 77.8%인 7천32억원어치의 공사를 발주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업체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발주기관에게 공사 선급금의 법정 의무지급비율(전체공사비의 20~50%)을 준수하고 기성금도 매달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최연충 건교부 건설경제과장은 "공공공사의 조기발주와 공사비 지급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매월말 발주상황과 공사비 지급실태를 집중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